양승조 "중앙정부 네트워크 강점" vs 복기왕 "자치분권 실현 적임자"

경선 하루 앞두고 TV 정책토론회서 설전
  • 등록 2018-04-10 오후 5:28:40

    수정 2018-04-10 오후 5:28:40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 나선 양승조 의원(왼쪽)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토론회가 열리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자대결에 나선 양승조, 복기왕 예비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안희정 사태로 지방선거 본선에서 여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어느 후보가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 본선에 나설 지 관심거리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남 지사에 도전하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정책TV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오는 11~13일 진행되는 1차 경선 직전에 열린 토론회라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먼저 양 후보는 4선 국회의원(천안병)임을 강조하며 그동안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와 함께 지역 살림을 오랜 기간동안 돌본 노하우를 본인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복 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최근 민선 5·6기 아산시장 경험을 내세워 지방자치 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예리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 후보는 복 후보의 아산시장 재임시절 당시 시의 청렴도를 문제 삼았다. 양 후보가 “아산시가 75개 기초자지단체 중 63위를 기록한 것은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복 후보는 “청렴도 관련 질문 문항 수가 많지 않은데다 내부 인사 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공직자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 놓아 전체 점수가 뚝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방분권과 개헌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다퉜다. 복 후보는 “양 의원님이 오랜 다선 의원이지만 이제는 중앙의 힘 있는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려 예산 따오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지적하며, “개헌을 추진하려면 당내 다수 의석이 필수인데 천안갑에 이어 을도 보궐선거를 해야 할 상황이다. (본인 차기 후보로) 준비된 대항마가 있는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헌법 개정과 동시에 지방분권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지만) 당연히 천안병에 나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준비된 대항마가 있다. 당권이 먼저인 선당후당(先黨後黨)의 정신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 지사 경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경선 방법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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