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외친 박남춘…김교흥·홍미영은 "경선 실망스러워"

與 인천시장 후보, "흥바람·풀뿌리"로 원팀 강조
김교흥·홍미영 "경선과정 실망스러워"
홍영표 공천관리위원장 공정성 시비 계속될듯
  • 등록 2018-04-17 오후 10:29:22

    수정 2018-04-17 오후 10:29:22

(왼쪽부터)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조진영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남춘 의원이 당내 경쟁자였던 김교흥 전 사무총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향해 ‘원 팀’ 외치며 지원을 요청했다. .

박 의원은 17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특별시대를 열어갈 봄바람에 흥바람을 더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잊지 않고 가슴에 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이름과 홍 전 구청장의 경력을 강조해 본선 과정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경선에서 치열했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석전경우(石田耕牛·소가 돌밭을 간다는 뜻)의 마음으로 인천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인천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7.26%를 얻어 26.31%를 받은 김 전 사무총장과 16.43%를 받은 홍 전 구청장을 누르고 후보를 확정지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인천에 남은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사무총장과 홍 전 구청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 캠프 관계자는 “예상 못한 결과로 말이 안 나온다”며 “후보와 참모진들이 조만간 회의를 열고 입장 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구청장측도 “경선 과정, 결과에 실망스런 부분이 있다”며 “홍미영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경선 결과에 대해 곧바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경선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선기간 중 박 의원의 정책발표 기자회견에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참석해 발언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과 홍 의원은 친문(재인)그룹으로 분류된다.

김 전 사무총장은 당시 박 의원에 대해 “기자회견장에 공관위원장까지 줄을 세워 공약을 발표했다”며 “(공관위원장이) 유권자·당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인상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홍 전 구청장은 경선발표일인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엄정 중립을 지켜야할 시당 공천관리위원장(홍영표 의원)이 특정 후보 지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걸로 모자라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을 특정 후보 앞에 줄 세우기하고 있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출마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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