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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1경기 2세트에서 T1이 담원을 꺾고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너구리’ 장하권은 2세트에도 계속해서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트를 잡은 너구리는 초반 라인전에서 ‘로치’ 김강희의 나르를 일방적으로 몰아넣는 과정에서 정글까지 홀로 상대하는 ‘슈퍼플레이’와 포탑에 맞아 허무하게 죽는 ‘배드플레이’를 반복하며 상대는 물론 팀원들까지도 긴장시켰다.
길고 긴 교전의 연속을 끝낸 주인공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페이커의 르블랑은 43분경부터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한 교전 상황에서 너구리의 세트를 홀로 잡아냈고, 이후 더블킬을 더하며 전장을 정리했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그대로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47분 혈전 끝에 2세트를 승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