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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CNBC·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24억2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6.2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3.7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133억달러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41% 늘었으며, 이는 전문가 전망치(98억달러)보다 35억달러가량 많은 숫자이자 분기 기준 역대 2번째 규모다.
채권·주식 등 트레이딩 부문과 IB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골드만삭스는 주식 판매와 인수합병(M&A) 조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예상되는 대출 손실분으로 16억달러를 적립했다. 실적 호조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개장 전 4% 이상 올랐다고 현재 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강한 실적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이점을 보여준 것”면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선택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