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기에 시험지 보안 '일주일 연장'…경찰·교육청 '비상근무'

'자연재해' 수능 연기에 추가 경비 불가피
경찰·행안부 전국 85개 보관소 합동 경비
문제지 유출 대비해 긴급 출동태세 준비
  • 등록 2017-11-15 오후 10:15:18

    수정 2017-11-15 오후 10:29:36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된 15일 오후 광주지역 수능 문답지가 보관돼 봉인된 문 앞을 경찰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미뤄진 가운데 각 지역에 보관 중인 수능시험 문제지 보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전국으로 배송한 수능 문제지는 학교별 재분류 과정을 거쳐 경찰과 교육청 직원들의 경비 아래 각 시험 지구에 보관 중이다. 이후 수능 당일인 16일 새벽 각 시험장에 문답지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상 첫 자연재해로 수능이 연기되면서 추가 경비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배부한 시험지는 아직 시험장에 배포되지 않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일주일 동안 일체의 불미한 사안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85개 보관소에 경찰관 4명씩 2교대로 배치하고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 경비를 펼칠 계획이다. 문제지 유출 시도 등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이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보관소 관할 지구대·파출소는 2시간마다 1차례 보관소 주변을 순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후 수능 당일(23일)에 시험장 2㎞ 이내 혼잡 교차로를 집중 관리하고 시험장 200m 전방에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화물 차량 등을 우회시켜 소음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지각 수험생을 순찰차·오토바이 등으로 시험장까지 태워주고 수험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조사 일정을 미루는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문제·답안지 호송 작업과 출제·인쇄·채점 장소 외곽 경비도 맡을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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