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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전국으로 배송한 수능 문제지는 학교별 재분류 과정을 거쳐 경찰과 교육청 직원들의 경비 아래 각 시험 지구에 보관 중이다. 이후 수능 당일인 16일 새벽 각 시험장에 문답지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상 첫 자연재해로 수능이 연기되면서 추가 경비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배부한 시험지는 아직 시험장에 배포되지 않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일주일 동안 일체의 불미한 사안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각 수험생을 순찰차·오토바이 등으로 시험장까지 태워주고 수험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조사 일정을 미루는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문제·답안지 호송 작업과 출제·인쇄·채점 장소 외곽 경비도 맡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