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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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아흐메드 나세르 무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쿠웨이트의 입국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아흐메드 장관은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조건을 준수한다는 조건하에 사업상 쿠웨이트 입국이 긴요한 우리 기업 근로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 11일(현시시간)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및 항공편 전면중단했다.
이어 아흐메드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 및 방역 역량 대응 공유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로돌포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요청으로 한-코스타리카 외교장관간 전화 통화도 이뤄졌다. 솔라노 장관은 최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서 역내 회원국에 대한 공급을 위해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수한 코로나 19 대응역량을 갖춘 한국과의 경험 공유와 함께 한국산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국내 수요를 감안해 여력이 닿는대로 코스타리카와 진단키트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