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株, 또 급등…롤러코스터 종목 주의해야

신원우·쌍용양회우 `상한가`…인프라 업종 강세
단기 주가변동성 확대…"테마성 움직임 주의해야"
장단기 전략 구분…"실제 이익창출 여부 따져봐야"
  • 등록 2018-04-26 오후 4:53:34

    수정 2018-04-26 오후 4:53:3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남북 경제협력주(株)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건설 등 인프라 및 자원개발 관련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테마성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원우(009275)쌍용양회우(003415)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엠텍(009520)일신석재(007110)는 10% 넘게 급등했으며 신원(009270) 쌍용양회(003410) 현대건설(000720) 남광토건(00126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잇단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부터 시작해 대북 철도·송전업체, 건설·시멘트 등 인프라 개발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북한의 인프라 및 기반시설 확충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시작되면 필요한 철강과 물자수송을 위한 운수장비 업종, 4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내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장비 관련 업체들도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급격히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수급이 몰리면서 일종의 테마성으로 움직이고 있는 남북경협주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원개발 관련 업체로 부각되며 지난 23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혜인(003010)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15% 넘게 빠졌다. 동부건설우(005965)를 비롯해 삼부토건(001470) 제룡전기(033100) 선도전기(007610) 세명전기(017510) 등도 5%가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상한가를 나타냈던 재영솔루텍(049630)은 최근 1주일 동안 고점 대비 18% 넘게 빠졌으며 좋은사람들(033340)도 23%가량 급락했다.

이에 장단기로 전략을 구분해 남북경협 관련주에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 외에 기대와 현실간 괴리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기대감만을 선반영해서 움직이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단기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남북경협주는 개성공단 관련주”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는 확대되는 투자비용 대비 실제 기업이익 증가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오 연구원은 “남북경협 산업은 새로운 수요처나 신시장에 대한 기대와는 별도로 초기 저마진, 고비용 투자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 남북 경협의 구체화 여부, 실제 기업 이익 창출 여부에 대해서는 재차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북 경협 관련주의 경우 실제 기업이익 확대 효과가 가시화된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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