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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한화생명 e스포츠(승) 대 젠지(패)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9.3 패치 이후 유행처럼 번진 ‘단식 메타’에 맞춰 젠지의 ‘로치’ 김강희가 탑에서 ‘단식 카르마’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트할’ 박권혁의 블라디미르를 넘어서진 못했다.
단식 메타는 미니언(CS)을 챙기지 않고 도벽 룬과 서포터 시작 아이템인 ‘주문도둑의 검’을 활용해 골드를 벌어들이는 운영 방식을 뜻한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경기 1세트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젠지(Gen.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첫킬은 9분 젠지쪽 정글 블루 앞에서 나왔다. ‘템트’ 강명구의 조이가 블루를 먹고 있던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에 정확히 수면을 맞혔고, 뒤따라온 보노의 올라프가 킬을 올렸다.
12분 ‘피넛’ 한왕호의 녹턴은 궁을 활용해 바텀에서 ‘상윤’ 권상윤의 애쉬를 잡은 뒤 바람용을 먹었고, 그사이 보노는 전령을 챙겼다.
14분 젠지는 정글과 미드까지 힘을 모아 3인 다이브 공격으로 탑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를 잡아냈다. 한화생명은 그 틈에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포탑을 밀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은 취하지 못하면서 젠지에 분위기를 내주기 시작했다.
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24분 바텀 억제기를 민 뒤 세번째용을 챙겼다. ‘룰러’ 박재혁의 시비르가 자리를 비우고 탑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와 오래 대치한 것이 악수로 작용했다.
29분 바론 앞 한타에서도 트할의 블라디미르가 한 번 더 빛났다. 앞에서 상대 5명을 혼자서 묶으면서 팀에 바론을 안겼다.
바론을 두른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에서 블루를 먹던 피넛의 녹턴을 짤라내는 데 성공했고,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를 동시에 밀었다.
젠지는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고자 35분 먼저 바론을 쳤지만, 한화생명이 상윤과 트할의 폭발적인 딜량을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