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EU 불법 이주민 12만명…31% 줄어”

  • 등록 2018-11-14 오후 10:55:31

    수정 2018-11-14 오후 10:55:31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올해 1~10월 유럽연합(EU)에 불법 이주한 인원이 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EU의 역외 국경담당 기구인 프론텍스(Frontex)에 따르면 올해 1~10월 EU에 불법으로 이주한 인원은 11만89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수치다. 최근 5년 이래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유럽에 유입된 불법 이주민 수는 지난 2015년에 고점을 찍었다. 그 후 해마다 불법 이주민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다만 여전히 EU 회원국들은 불법 이주민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EU 국민들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불법 이주민 관련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U 역내로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 수는 줄었지만,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통하는 서지중해 경로로 유입되는 불법 이주민 수는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텍스는 지난 10월 한 달간 서지중해를 통해 EU에 유입된 불법 이주민은 9400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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