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아스널에 0-2 지고도 챔스 8강행 티켓

  • 등록 2013-03-14 오전 6:35:11

    수정 2013-03-14 오전 6:44:29

아스널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공을 내주지 않으려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엔 로벤이 아스널과의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노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고전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긴 뮌헨은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8강에 오르게 됐다. 뮌헨은 아스널 원정에서 3골을 넣은 반면 아스널은 2골에 그쳤다.

반면 아스널은 독일 원정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두고도 1차전 패배의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아쉽게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스널이 탈락하면서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클럽이 모두 전멸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경기는 뮌헨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볼점유율 54대 46, 슈팅숫자 21-5라는 기록에도 나타나듯 뮌헨은 아스널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마지막 골 결정력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경기에선 아스널의 저력이 단연 돋보였다. 몇 차례 안되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골을 뽐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8강에 오르는데는 실패했지만 아스널의 위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 3분 만에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시오 월콧이 오른쪽에서 낮게 크로스해준 볼을 지루가 정확히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뮌헨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계속된 슈팅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하거나 아스널 골키퍼 루카츠 파비앙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추가골을 터뜨린 쪽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41분 산티 카솔라가 올려준 코너킥을 로랑 코시엘니가 상대 수비수 하비 마르티네스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아스널에게 대역전드라마의 희망이 생기는 부분이었다.

아스널은 재빨리 공을 가져와 다시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을 내주지 않으려는 뮌헨 선수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뮌헨은 8강 진출을 위해 여전히 1골차 여유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시간을 끌었고 천신만고 끝에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아스널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역전극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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