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김시우, 출산 앞둔 아내에 두 번째 우승 선물 준비

2022년 12월 결혼해 2주 만에 소니오픈서 우승
아내와 함께 우승트로피 들어 올리며 행복한 추억
11일 개막 소니오픈에서 타이틀 방어 도전
임신 중 아내는 이번 대회 끝낸 뒤 출산 준비
  • 등록 2024-01-10 오전 12:10:00

    수정 2024-01-10 오전 12:10:00

김시우가 지난 8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하와이(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가 아내 오지현(27)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분 좋은 장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시우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소니오픈은 김시우에게 좋은 추억이 많은 대회다.

2012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로 통과하며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나이 제한 탓에 8개 대회밖에 뛰지 못하면서 투어 카드를 잃었다. 그 뒤 콘페리 투어로 밀려난 김시우는 2년 만인 2015년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때까지 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김시우는 2016년 1월 참가한 소니오픈에서 4위를 기록해 PGA 투어 첫 톱10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찾은 김시우는 이어진 캐리어빌더 챌린지(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9위로 연속 톱10을 기록했고,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적응했다.

지난해엔 더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오지현(27)과 결혼한 김시우는 신혼여행 뒤 소니오픈에 출전해 우승했다. 마지막 날 16번홀까지 1타 차 2위였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처음 우승한 김시우는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1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시우는 이번에도 아내에게 멋진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임신 중인 아내 오지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 투어에 함께 다니지 못한다. 출산 예정일은 3월이다.

결혼 후 아내의 내조를 받으며 투어에 전념해온 김시우로서는 잠시 아내와 떨어져 혼자 투어 활동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

분위기는 좋다. 8일 끝난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25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특히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순위 도약에 성공,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앞서 3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더 센트리에서 새해 첫 대회를 치른 김시우는 경기가 뒤 아내 오지현과 함께 곧바로 호놀룰루로 이동해 타이틀 방어를 준비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PGA 투어는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의 이름을 8번째로 올려놨다.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안병훈(33)은 다시 한번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뒤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로 상승한 안병훈은 마스터스 출전권도 목전에 두고 있다. 4월 마스터스 개막 이전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받는다.

PGA투어는 안병훈의 우승 가능성을 김시우보다 높은 6위에 올렸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9월 뇌 병변 수술을 받은 게리 우들런드(미국)은 5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커크의 파워랭킹은 3위다.

한국 선수는 김성현과 이경훈까지 4명이 출전한다.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다음 대회를 위해 휴식한다.

PGA 투어가 뽑은 파워랭킹 1위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2위는 J.J 포스턴(미국)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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