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훈은 지난 2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4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일본 글래디에이터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하라구치 아키라(28)와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문제훈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젠 은퇴를 말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이어 “이제는 내 욕심을 내려두고 다음 목표와 계획을 위해 격투기 선수 은퇴를 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문제훈 선수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08년 프로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문제훈은 2011년부터 꾸준히 로드FC 대회에 출전했다. 총 18전을 치러 9승 9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높지 않았지만 팬들을 위해 어떤 시합이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로드FC가 올해부터 챔피언 제도를 폐지하고,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했다. 문제훈은 이번 토너먼트 출전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패한 뒤 미련없이 은퇴를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