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프로골프의 문화가 변하고 있다. 대회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를 응원하는 이른바 ‘직관’하는 ‘찐팬’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열린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에선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수만 관중이 몰려들었다. 하반기에도 흥행이 이어지면서 2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는 구름 관중이 찾아왔다.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골프팬이 늘어난 이유는 골프를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프 대회 현장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KPGA 국내 대회 최대급 규모
6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KPGA 국내 최대 규모 대회 중 하나다. 특히 대회 장소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주말 나들이에 제격이다.
올해 대회엔 팬들의 관심을 끌 흥행요소가 넘친다.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그리고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흥미를 유발한다. 또 연말 시상하는 KPGA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300점이 걸려 있어 순위 변화에 지각변동도 예고하고 있다.
한국 정상급 남자골퍼들, 입장권 ‘1만원’에 직접 본다
국내 정상급 남자 골퍼들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입장료는 일일권 기준 1만원이다. 대회장에선 매일 풍성한 즐길거리 등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어 특별한 추억의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펼쳤다. 올해 3년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영감을 주는 여정(Inspiring Journey)’이라는 테마로 최근 몇 년 새 증가한 골프 인구와 자동차 팬, 일반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선수 및 관중, 관계자들이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향하는 여정에서 제네시스가 조력자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그중 관중을 위해서는 전석 유료 입장권으로 진행하는 만큼 럭셔리를 추구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걸맞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코스 사이사이 위치한 그늘집 외에도 코스 드라이빙 레인지 내에 좌석, 파라솔 등을 갖춘 갤러리 플라자, 휴게 공간을 추가했다. 대회 장소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는 77만1912.7㎡에 달하는 코스를 갖춘 회원제 명문 골프장이다. 넓은 경기장에서 선수를 따라가며 경기를 관람해야 하기에 자칫 피로할 수 있는 관중을 배려한 것이다. 원한다면 18홀 그린에 위치한 전용 디저트 및 뷔페 케이터링을 즐길 수 있는 ‘제네시스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해 별도로 마련된 더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경기 관람도 가능하다.
경기장 곳곳에 전시된 제네시스 차량을 맘껏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기차 V2L(Vehicle to Road) 기능을 활용한 핸드폰 충전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대회 기간에는 ‘2023 미슐랭 가이드 서울’로 선정된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한 식음료 부스를 운영해 골프팬들을 찾아간다.
올해 최신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업장 중 일부를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인 한편,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행인이 있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이나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일일권을 구입하면 경기 시간 내내 재입장이 가능해 경기 관전 중 대회장 주변에 있는 센트럴파크나 소래포구 등을 둘러보며 또다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