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내 작품 '행복' 도용했다" 유명연출가 정세혁 주장

"지난달 강지환 일본 팬미팅의 연극이 바로 내 작품"
조만간 내용증명 등 법적 절차 밟겠다고 밝혀
  • 등록 2013-10-08 오전 7:05:00

    수정 2013-10-25 오전 10:51:15

배우 강지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강지환이 작품 도용 논란으로 법적 시비에 휩싸이게 됐다.

연극 ‘행복’의 정세혁 연출자는 8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강지환이 내 작품인 ‘행복’을 자신의 팬미팅에서 무단 도용했다”며 “조만간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혁 연출가는 “허락 없이 사용한 게 명백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강지환이 지난 9월 말 일본 도쿄 나가노 썬 프라자에서 가진 팬미팅에서 불거졌다. 당시 강지환은 일본 팬들을 위해 준비한 한국어 연극 ‘고마워...여보’를 선보였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두 부부가 서로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앞서 그가 선보일 연극을 ‘행복’이라고 몇몇 언론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정세혁 연출가는 “몇 달 전 강지환이 연극을 보고 갔다고 스태프로부터 들었다. 배우여서 좋은 작품을 감상하러 온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정세혁 연출가는 “얼마후 강지환이 몇몇 많은 이들과 함께 다시 와서 또 한 번 보고 갔다. 돌이켜보니 그때 내 작품을 허락도 없이 의도적으로 옮길 생각이었나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세혁 연출가는 “처음에는 ‘행복’으로 소개돼 저작권자인 내가 작가 등에게 알아본 결과 어떤 허락도 받지 못한 것을 알게 됐다”며 “초상권 등에 민감한 스타인데도 이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세혁 연출가는 “7일 오후 강지환 측과 연락을 했으나 ‘비슷하게는 했다’고 했다. 완전히 똑같은데 이런 말은 어떤 발뺌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세혁 연출가는 1972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1989년 극단 마산, 1996년 극단 청우 등을 거쳐 2001년 극단 화살표 창단해 ‘사랑-소리 나다’로 데뷔했다. 2002년 12월 쏘럽 시리즈, 2004년 ‘보고 싶습니다’ 등 수많은 연극 작품을 무대에 올린 후 2007년 연극 ‘애자’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중견 연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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