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중이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룹 SS501의 멤버로 데뷔한 김현중은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안착, 필모그래피를 쌓았으나 지난 2014년 전 여자 친구와의 폭행, 친자 소송 등의 문제로 법정공방을 벌이며 치명타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파문도 불거졌다.
3년 만에 방송을 재개한 김현중은 “생활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나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라며 “좀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어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 않나. 그때가 몇 살이었나”라고 묻자 김현중은 “29살~30살 정도다”라며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 친한 사람들 가족들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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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립영화 ‘장롱’을 촬영했다는 김현중은 “처음엔 거절했다. 감독님께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나 아니면 안된다고 설득하시더라”라며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이건데 뭐했나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내 모든 걸 내려놓고 찍었다. 그게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게 됐다”라며 “그 영화에 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니까 나의 만족이다”라고 웃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옛날의 김현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나”라고 묻자 김현중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더라도 만족한다고 생각하면 위축되는 게 덜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여겨야 한다. 구설수에 올랐다는 건 분명 내 실수도 있다는 거다. 내 실수니까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김현중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라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