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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은 대회 폐회식에 앞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취재진과 가진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잘 활용한 대회”라며 “6년 전 올림픽이 열린 시설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직접 뛰며 많은 감동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2004년부터 펼친 ‘드림프로그램’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체험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우호를 증대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강원 2024에선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튀니지와 태국 선수가 봅슬레이 종목에서 각각 남녀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이뤘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이 됐다.
강원 2024에 쏠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에도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 국민의 30%가 TV로 강원 2024를 시청했으며 75%가 강원 2024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미국에서도 수백만 명이 NBC 방송으로 이번 올림픽을 시청하고 소셜 플랫폼에서 강원 2024를 거론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또한 바흐 위원장은 “강원 2024에서 테스트한 방송 기술과 새로운 플랫폼 등을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선수들이 이 대회를 디딤돌 삼아 성인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위축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하트 모양에 오륜기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IOC 배지를 자원봉사자에게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