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 도쿄올림픽서 모션센서 및 포지셔닝 신기술 도입

  • 등록 2021-06-15 오전 6:00:00

    수정 2021-06-15 오전 6:00:00

도쿄올림픽에서 더욱 첨단화되고 새로운 타임키핑 기술이 적용된다. 사진=오메가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육상선수들이 스타트 번호에 모션 센서 태그를 부착하고 달린다, 이젠 육상 200m 등 곡선 주로를 달릴 때도 정확하게 순위를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타이밍 대표이사는 14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경기에 적용될 타임 키핑 신기술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술은 ‘모션 센싱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이다. 선수들은 등번호에 들어있는 모션 센서 태그를 부착하고 달리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및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수들이 곡선 주로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부분에서 가속을 했고 최고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장거리 경주에서 선수들 사이의 거리, 속도의 증감도도 알 수 있다.

수영 종목에서도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다. 각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이미지 추적 카메라를 통해 경기 전체 결과가 측정된다. 선수들의 실시간 위치 확인과 스트로크 수를 비교해 경기에서 누가 어떻게 승리했는지 알 수 있다. 어떤 선수가 마지막 몇 미터를 앞두고 가장 속도를 높였는지도 눈으로 보게 된다.

비치발리볼 및 체조 같은 종목에서도 모션 센싱 기술이 도입된다. 비치발리볼은 경기장 주변에 이미지 추적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뿐 아니라 공의 위치까지 추적한다.

체조에선 포즈 감지라고 하는 특별한 기술이 사용된다. 이 시스템은 선수의 완전한 움직임을 감한다. 포즈 감기 기계는 심사위원들의 판정 도구로 사용되며 기술의 정확성을 검토할 수 있다.

승마는 이미지 추적 기술이 도입된다. 레이저 감지 기술 등으로 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및 평균 속도, 점프 시 비행시간, 코스를 이동하는 선수의 정확한 경로 및 점프 궤도 등이 전달된다.

그밖에도 로드 및 트랙 사이클 종목, 오픈 워터 스위밍, 트라이애슬론 등에 모션 센싱 및 포지셔닝 감지 기술이 사용된다. 스포츠 클라이밍 등 새로운 정식종목에도 오메가의 최첨단 시간 측정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조브리스트 대표이사는 “포즈 감지 기술은 머신 러닝과 컴퓨터 비전, AI 기술이 결합한 매우 새로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도 유사한 센서를 스키 점프에 도입을 했었지만 하계올림픽에선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즈 감지 기술은 선수들의 모든 관절 부위를 측정하게 돼 있고, 선수들의 모든 이동 또한 측정할 수가 있다”면서 “선수들의 모든 상세한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다”고 덧붙였다.

육상 선수들에게 부착되는 센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조브리스트 대표이사는 “사이즈는 신용카드 크기의 절반 정도 되고, 두께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약 두 배 정도 된다”며 “무게는 약 13g 정도 되고부착 위치는 선수들의 등번호에 부착된다”고 밝혔다.

그는 “속도를 계측하는데 있어서 모션 센서 태그를 이용했을 경우, 선수들의 위치, 속도를 계속해서 추적을 하고 상시적으로 측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기존에는 경기 중 특정 시점에만 선수들의 속도나 위치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 지금 이 기술은 상시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가속이나 감속도 상시 측정을 하기 때문에 보다 경기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선수 간의 기량 평가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우승하는 선수의 결과를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브리스트 대표이사는 향후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타임 키핑에 있어서는 모션 센서와 포지셔닝 시스템이 가히 혁신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은 두 기술을 이용해 습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어느 부분에 연습과 기량 발전을 집중할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간이라는 것이 워낙 정확해야 한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타임 키핑과 관련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며 “지속적인 타임키핑 장비의 발전을 통해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경기 및 선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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