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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먼저 퍼트한 번스의 공이 홀을 따라 굴러가더니 왼쪽을 타고 한 바퀴 돌아 그대로 컵 안으로 떨어져 버디가 됐다. 라일리는 그린 밖에서 칩인을 노렸으나 공이 홀을 지나치고 말았다. 우승상금은 140만4000달러(약 17억원)다.
번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한 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뜨거운 샷 감각을 뿜어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번스는 올해 들어선 조금 주춤했다. 2월 열린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노승열(31)은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