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첫 단독공연 성공개최..`짐승돌` 매력 발산

  • 등록 2010-08-01 오후 12:02:22

    수정 2010-08-01 오후 7:10:19

▲ 2PM 콘서트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PM! 2PM! 2PM!"

스크린의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자 1만3000여명 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2PM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그룹 2PM이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했다.

2PM은 3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쳤다. 2008년 9월 데뷔 이래 2PM이 단독 공연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릉 부릉`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2PM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한 히트곡들을 위주로 3시간여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해갔다.
▲ 2PM 콘서트

2PM은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돈트 스톱 캔트 스톱`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역동적인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구기 시작했다.

이어 히트곡 `기다리다 지친다`를 부를 때는 여성 백댄서들과 몸을 밀착시키는 요염한 댄스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과감하고 수위높은 무대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2PM은 "저희가 첫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정말 기쁩니다"라는 오프닝 인사와 함께 감미로운 발라드곡 `온리 유`(Only you)를 부르며 팬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택연은 차분하고 단정했던 헤어스타일 대신 마치 벌집모양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들은 `위드아웃 유`(Without you), `10점 만점에 10점`, `목숨을 건다`, `김미 더 라이트`(Gimme the light), `하트비트`(Heart beat)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걸그룹 패러디와 트로트 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볼거리를 더했다. 택연, 찬성, 우영은 걸그룹 `오렌지 캬라멜` 패러디로 팬들을 즐겁게 했고 닉쿤과 준호, 준수는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박상철의 `무조건` 등 걸쭉한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무대가 끝난 후 준호는 팬들에게 "혹시 우리의 여장이 역겹지는 않았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패러디였다. 택연이 출연하기도 했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패러디 버전에서는 닉쿤이 문근영, 우영이 서우 등으로 분해 팬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겨줬다. 닉쿤은 여자보다 더 예쁜 미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극 말미 문근영 역할을 맡은 닉쿤과 천정명 역할을 맡은 찬성의 키스신이 연출될 뻔 했지만 찬성이 웃음보를 터트리는 바람에 아쉽게(?) 키스신은 성사되지 못했다.

▲ 2PM 콘서트
 
한편 솔로 무대는 멤버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닉쿤은 미국 록밴드 익스트림의 발라드곡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를 직접 기타를 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해내 탄성을 자아냈다. 준수는 미국 힙합 가수 제이지와 앨리시아 키스가 부른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를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냈고 우영은 백댄서들과 함께 멋진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준호와 찬성은 섹시한 댄스로 화끈한 개인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찬성은 곡 말미 상의를 벗어던지며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택연은 팬 한 명을 직접 선정해 피아노를 치며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불러 객석에 앉은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 2PM 콘서트

닉쿤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바로 여동생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준 것. 닉쿤은 여동생이 있는 좌석으로 찾아가 멤버들은 물론 1만3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멤버들은 공연 마지막 즈음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발라드곡 `땡큐`(Thank you)를 처음 선보였다. 택연은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지었고 여러분들만을 위한 노래다. 여러분에게 감동을 느꼈고 사랑한다"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멘트에선 찬성의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자신들의 최대 히크곡 중의 하나인 `하트 비트`(Heart beat)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래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2PM은 곧바로 무대에 다시 올라 `니가 밉다`와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사하며 3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 2PM 콘서트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스크린에 `여러분 많이 힘드셨죠. 저희도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는 자막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재범의 탈퇴로 속상했던 이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 문구였다.

또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2AM과 미쓰에이가 축하공연을 펼쳐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온 팬들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팬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야광봉을 흔들며 2PM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2PM은 8월1일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오후 5시 한 차례 공연을 더 가질 예정이다. 
 
(사진=권욱 수습기자)
 
▲ 2PM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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