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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 은수에게 무장해제 -7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한숨도 자지 못하고 은수를 지키는 최영에게 은수는 흔쾌히 자신의 어깨를 내어줬다. “지켜주겠다”는 은수의 말에 못 이기는 척 기대 눈을 감는 최영의 모습은 두 사람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언제나 경직되어있던 최영이 조금씩 은수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 엿보인 대목이다. 이날 최영의 피내음을 느꼈던 은수는 훗날 그 냄새를 가려주기 위한 꽃을 선물하고 그 꽃은 최영이 간직해온 소중한 추억의 증표로 남았다.
◇ “그렇게 쉽게 목숨 거는 짓, 안하겠습니다, 다시는. 그러니… 울지마요” -12회-
◇ 첫 포옹 -14회-
최영은 은수를 천혈로 데려다주기 위해 탈옥을 불사하면서 도피를 약속했다. 그런 최영이 약속시간을 지체하자 초조해했던 은수는 뒤늦게 당도한 최영을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품에 안겼다. 불안해하던 은수를 가만히 토닥이는 최영의 손길은,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닿았던 순간이었다.
◇ “거기 있어요?” “여기…있습니다” -14회-
◇ “내가 임자를 갖는다면 평생입니다. 오늘 하루나 며칠이 아니고” -21회-
은수를 위해 무사직마저 놓으려했던 최영. 그런 최영을 위해 은수는 신입 우달치가 돼 곁에 있기로 한다. 은수의 마음을 헤아린 최영이 가까이 다가가 서로 웃는 장면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극대화 시켰다. 최영은 “해독제를 구하게 된다면 평생 지켜줄 테니 고려에 남아줄 수 있겠냐”고 물으며 “내가 임자를 갖는다면 평생입니다. 오늘 하루나 며칠이 아니고”라고 사랑의 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