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내 차례"..LPGA 투어 6승 트로피 주인공은?

  • 등록 2015-03-24 오전 6:01:00

    수정 2015-03-24 오전 6:01:00

유소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5개의 우승컵을 챙겼다. 특이할 점은 독주 체제가 아닌 매 번 우승자가 달랐다는 것. 그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바꿔 말하면 한국 선수들 모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스타트는 최나연(28·SK텔레콤)이 끊었다. 최나연은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2년3개월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나연이 금맥을 뚫자 우승 행렬을 계속 이어졌다.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26)이 승전보를 울렸다.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사흘 내내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퍼펙트 우승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이제 관심사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승인 11승 경신 여부와 함께 시즌 6승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쏠려 있다. 물론 우승을 맛 본 선수들이 다승자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우승 순간의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도 골프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한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특급’ 신인들까지. 자신의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는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예측해봤다.

여전히 건재한 기존 강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6승 달성의 유력한 후보다. 유소연은 지난 15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도 공동 4위로 오를만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유소연은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기아 클래식을 목표로 삼고 일주일 휴식기를 가졌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한 이미림은 상금랭킹 13위다. 시즌 초반이지만 큰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뜻이다.

장하나(23·비씨카드)와 백규정(20·CJ오쇼핑)의 파괴력도 무시할 수 없다. 김효주, 김세영과 함께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중 ‘빅4’로 꼽히는 두 선수는 국가대표를 거친 엘리트 출신으로 어리지만 국내외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장하나는 개막전 준우승으로 실력을 증명했고,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진출 꿈을 이룬 백규정은 현지 적응만 하면 다승도 가능한 선수다.

‘볼빅 트리오’ 최운정(26), 이일희(27), 이미향(22)도 기대주다. 최운정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일희와 이미향은 파운더스컵에서 1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일희는 올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이일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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