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사상 첫 피겨 메이저대회 금메달

  • 등록 2022-08-28 오전 9:28:24

    수정 2022-08-28 오후 9:29:02

한국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 조. 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우승한 뒤 현지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임해나-취안예 조. 사진=ISU 공식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18)-취안예(21·이상 경기일반) 조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2~23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4.55점, 예술점수(PCS) 44.70점, 총점 99.25점을 받았다.

앞서 리듬 댄스 점수 62.71점을 받았던 임해나-취안예 조는 총점 161.96점으로 프랑스 셀리나-장 푸흐노 조(147.66점)를 14점 이상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가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 차준환 등 싱글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남녀 선수가 조를 이뤄 참가하는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러있다.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이스댄스 양태화-이천군 조가 동메달, 2013년 NRW트로피 아이스댄스 주니어 부문에서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니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 역시 18위에 그쳤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경우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2명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올림픽은 두 선수 국적이 같아야 한다. 그래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민유라와 팀을 이룬 겜린이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첫 번째 연기 요소인 코레오그래픽 스핀에서 레벨1을 받았지만 나란히 서서 똑같이 돌며 이동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 레벨4를 받아 수행점수(GOE) 2.32점을 챙겼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댄스 리프트도 레벨4를 받았다.

두 선수는 이후 스텝시퀀스와 댄스 스핀(레벨4), 코레오 그래픽 슬라이딩(레벨1), 댄스 리프트(레벨4)를 큰 실수 없이 연기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해나는 경기 후 ISU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안예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열린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싱글에서 차영현(고려대)이 196.1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싱글에선 2009년생 김유재(평촌중)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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