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류진, 종영 소감.."섭섭함 너무 커..조금 더 했으면"

  • 등록 2021-10-04 오전 9:08:37

    수정 2021-10-04 오전 9:08:3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120부작의 막을 내린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류진이 종영 소감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류진(사진=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
류진은 착하지만 눈치 없는 백수 주부 금상백 역을 맡아 해맑고 순수한 모습에서 따뜻하고 너른 가슴을 지닌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던 류진이기에 놀라움을 안겼지만, 극 초반부터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 속에 완벽히 스며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이 진행될수록 대책 없어 보이던 겉모습 속에 숨겨진 주위 사람들의 아픔을 감싸는 상백의 따뜻함이 드러나는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을 높였다.

류진은 4일 소속사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통 작품이 끝날 때 아쉽기도 하지만 힘든 부분도 크기 때문에 얼른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도 있다”면서도 “이 드라마는 함께 한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시원함보단 섭섭함이 너무 커서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드라마를 끝내는 지금 심정은 서운함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태까지 많은 작품을 하면서 좋은 작품과 좋은 팀들이 많았지만 이런 팀은 처음이었다”면서 “배우들 모두 항상 서로서로 격려와 칭찬과 사랑이 넘쳐나는 현장이었고 그게 드라마에서도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선 “굳이 꼽자면 장르성이 짙은 작품을 도전하고 싶다”며 “최근 화제가 된 ‘오징어게임’처럼 개성이 강한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 배역은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상관없이 장르물에서 센 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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