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남긴 것은 30%를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뿐만이 아니다. 오랜만에 선보여진 트렌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10~20대 패션&뷰티 스타일에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트렌디 드라마의 탄생은 곧 새로운 스타일메이커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와 윤은혜라는 인상적인 패션 아이콘을 등장시켰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인터넷상에선 '커프' 속 패션에 관한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에 '공유식 유러피안 댄디 스타일'까지 '커프' 스타일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숱한 화제를 뿌리며 트렌드세터들의 지속적인 표적이 되어온 바 있다.
◇ 옷으로 더해진 사랑의 판타지... '커프 스타일'
그 가운데서도 '윤은혜의 보이시한 커트 헤어'와 '공유의 흰색 스니커즈'가 '커프'의 대표적 뷰티&패션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분히 파격적이었던 헤어스타일에 이어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도 무수한 화제를 뿌렸다. 윤은혜는 극중에서 모자가 달린 후드 조끼와 헐렁한 티셔츠, 오버롤 팬츠, 건빵바지, 통넓은 청바지 패션으로 '남장 여자'를 표현, 고은찬을 '대한민국 대표 톰보이' 반열에 올려 놓았다.
|
공유는 드라마 속에서 정장바지에 언매치스럽게 흰색 스니커즈를 매치해 신는 방식으로 단정하면서도 자유로운 남자 한결을 표현해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커프' 속 공유가 선보인 흰색 스니커즈를 비롯, 니트 등은 매장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며 품귀 현상을 다 빚은 바 있기도 하다.
◇ 감각적인 패션에 배경 음악은 '커프'가 남긴 또 하나의 선물
'커피프린스 1호점'은 트렌디 드라마가 갖춰야할 필요충분 조건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 평할만 하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화면, 빠른 템포, 경쾌한 배경음악 등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표적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드라마 속 패션 못지 않게 '음악'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장면마다 분위기에 맞게 삽입된 음악들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곡으로 방송 직후엔 늘 특정 장면에 삽인된 노래에 대한 질문들이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빼곡히 채우곤 했다. '커프'의 주요 장면에 삽입된 수많은 음악들은 '커프'의 숨겨진 보석으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해주기 충분했다.
탄탄한 내러티브 보다 이미지 중심의 감각적인 영상에 무게를 두며 제작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커피프린스 1호점'은 27일 방영분을 끝으로 17회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영상세대의 눈과 귀를 자극했던 '커프 스타일'만큼은 오래도록 회자되며 동화 속 사랑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의 판타지를 꾸준히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아듀! 커프] 좀처럼 깨기 싫은 러브 판타지...다시 보는 '명대사 명장면'
☞[아듀! 커프]트렌디드라마의 진화... 우리가 '커프'를 사랑한 이유
☞[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커피 왕자' 공유... 마법같은 스타일링의 법칙
☞'커피프린스 1호점' 스페셜, 다큐 형식으로 차별화... PD도 교체
☞[최은영의 패셔니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남자를 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