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박주영, 이제는 주전 입성이다

  • 등록 2011-08-31 오전 8:25:47

    수정 2011-08-31 오전 9:03:20

▲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 사진=아스널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박주영(26)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그토록 희망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것도 13번의 리그 우승을 자랑하고 현재 '빅4'로 분류되는 명문구단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된 것.

박주영은 아스널 입단 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은 내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팀이다. 아스널 선수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주영은 "내 실력을 빨리 보여주고 싶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라며 "아스널 팬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것은 그것만으로도 큰 사건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박주영의 인터뷰처럼 아스널의 주전 선수로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전망은 밝다. 아스널은 현재 전력 공백이 말이 아니다. 팀의 기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잭 윌셔, 아부 디아비 등 주전들의 부상까지 겹치다보니 팀 전력이 말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는 맨유에게 2-8 대패를 당한 뒤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를 하기까지 했다.

현재 아스널에서 박주영에게 가장 유력한 포지션은 2선 공격수 또는 측면 공격수다. 현재 아스널에서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활약중인 선수는 로빈 판 페르시(28.네덜란드).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벵거 감독의 판 페르시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그를 경쟁으로 밀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으로선 제르비뉴(24.코트디부아르), 마루아네 샤마크(27.모로코), 니클라스 벤트너(23.덴마크) 등과 2선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다행히도 이들 모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박주영에게 긍정적이다.

게다가 제르비뉴와 샤마크는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한 달 가까이 팀을 떠나야 하고 벤트너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 때문 때문에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또한 아스널은 리그 일정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소화해야 한다. 얇은 선수층에 비해 빡빡한 스케줄이다. 그런만큼 박주영이 꼭 핵심 주전이 아니더라더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박주영이 초반부터 벵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벤트너처럼 곧바로 출전 기회가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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