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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SBS 월화 미니시리즈 ‘신의’에서 툭툭 내던지듯 시크한 최영 식(式) ‘직설화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최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적재적소마다 어울리는 촌철살인 ‘직설화법’을 턱턱 던지며 시청자들을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공민왕(류덕환 분)과 기철(유오성 분) 등 왕과 절대 권력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무심한 듯 일침을 날리는 게 다반사다.
최영은 또 자신이 모시는 주군 공민왕 앞에서도 서슴지 않고 직설화법을 사용했다. 공민왕에게 인재들을 모아주기 위해 최영은 저자거리에서 정보를 팔면서 연명하는 수리방을 이용했던 상황. 공민왕이 수리방 사람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자 최영은 “저를 보고 임금나부랭이 밑의 개라고 부르는 자들이라서요”라며 슬쩍 미소를 머금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는 정말 연기를 마음으로 해내는 듯. 최영이 살아있다면 바로 저 모습이지 않을까?”, “전혀 웃음나지 않을 것 같은 부분에서 웃게 만드는 것. 이민호의 매력이다”, “최영의 카리스마와 반전 유머는 이민호 아니면 못 만들어냈을 것”이라며 최영으로 빙의한 이민호에게 뜨거운 응원을 쏟아냈다.
이날 ‘신의’는 공민왕에게 협박을 가하는 기철과 그런 기철 일당을 막기 위해 달려 나가는 최영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