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황정음은 처음 손 내밀어준 사람" 눈물 펑펑

  • 등록 2015-02-26 오전 8:06:15

    수정 2015-02-26 오전 8:06:15

‘킬미 힐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지성이 황정음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5회에서는 오리온(박서준 분)에게 오리진(황정음 분)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는 차도현(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은 리진을 떠날 것을 부탁하는 리온에게 “그럼 제 부탁도 하나 들어달라. 오리진씨를 보내기 전에 하루만 시간을 달라. 생각해보니 받기만 했지 준 게 하나도 없다. 저 때문에 늘 가슴 졸이고 기다리기만 하고 울기만 했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루만 온전히 오리진씨한테 쓰고 싶다. 환하게 웃게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도현은 “오리진씨는 늘 삭막하고 서늘하기만 했던 제 성에 처음으로 들어와준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제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었고, 달라진 눈빛을 단번에 알아봐준 사람이었고, 나의 이름을 물어봐준 사람이었다. 내가 돌아오기를 가슴 졸이면서 기다려줬던 사람이었고 바라보기만 해도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먼 훗날 오리진씨가 날 잊어갈 때쯤 과거의 고통으로 괴로워할 때 전해달라. 당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 건 아니다. 당신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만큼 눈부시게 빛나는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잊으라고. 이제부터 사랑받고 살라고”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현을 향한 마음에 파혼을 결정하는 한채연(김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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