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간판' 김민종,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우승...결승서 한판승

  • 등록 2024-05-24 오전 8:24:14

    수정 2024-05-24 오전 8:24:14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스타 김민종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스타 김민종이 결승전에서 한판승을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도 국가대표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세계랭킹 6위)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종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8년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허미미(경북체육회)에 이어 한국 선수단 2번째 금메달이다.

김민종은 결승까지 세계적인 강자들을 잇따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8강에서 슬로바키아의 피젤 마리우스를 발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크르팔레크(체코)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투시슈빌리. 김민종은 결승전에서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투시슈빌리는 경기 시작 1분 2초와 1분 46초에 각각 위장 공격으로 지도 2개를 받았다. 지도 1개만 추가하면 김민종이 반칙승을 거둘 수 있었다.

자신감이 오른 김민종은 더욱 거세게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정규시간 종료를 20여 초 남기고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가로누르기를 성공해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투시슈빌리는 밑에 깔리자 패배를 직감하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김민종은 축산시장으로 유명한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의 3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보성고 3학년 때인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이어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다가올 2024 파리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단숨에 떠올랐다.

한편, 여자 78㎏ 이상급 경기에선 김하윤(안산시청·7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은 2라운드에서 브라질의 소자 베아트리스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시아 타바노(이탈리아)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뒀다.

김하윤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대표팀 중 유일하게 우승한 여자 유도 간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쳐 국가별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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