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태왕사신기'와 대결에 남북정상회담 악재 우려

  • 등록 2007-09-06 오후 12:20:42

    수정 2007-09-06 오후 7:28:06

▲ SBS 드라마 '로비스트'의 주연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수목드라마 SBS ‘로비스트’가 방송 첫 주에 암초를 만났다.

오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로비스트’의 초반 시청률 확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비스트’는 오는 10월3일부터 방송을 시작해 배용준 주연의 MBC ‘태왕사신기’와 시청률 맞대결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태왕사신기’는 ‘로비스트’를 뛰어넘는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판타지 사극으로 방송 시작 시점도 ‘로비스트’보다 빠른 9월11일부터다. ‘태왕사신기’는 방송 첫주에 3일간 3회 연속 방송을 통해 시청자 선점에 나선다.

드라마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다른 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로비스트’에 ‘태왕사신기’가 버거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더구나 ‘로비스트’의 첫 1~2회 방송일인 10월3일과 4일은 지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기간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정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보도프로그램에 쏠릴 수 있는 만큼 ‘로비스트’로서는 시청률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한 정치적 이슈인 것은 분명하지만 SBS 입장에서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의 초반 기세가 꺾이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방송계에서는 ‘미니시리즈 시청률은 1~4회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반 시청률은 방송기간이 짧은 미니시리즈 형태 드라마의 전체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때문에 ‘로비스트’가 남북정상회담에 영향을 받아 첫 1~2회에서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다면 향후 시청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6일 특집영화 편성으로 현재 방송 중인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종영을 1주일 늦춰 ‘로비스트’의 첫 방송이 남북정상회담 기간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 편성변경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
☞'로비스트' 극장 시사회로 '태왕사신기'에 선전포고
☞'로비스트'의 '염장' 3인, 송일국 허준호 한재석 연기격돌 관심
☞'로비스트' 빗속 제작발표회...한성주 돌발질문에 송일국 당황
☞[포토]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주연 대작 '로비스트' 제작발표회 열려
☞'태사기' 현대극 고수들의 도전 VS '로비스트' 사극 스타 집결

 
▶ 주요기사 ◀
☞가수 이적 세살 연하 발레리나와 12월15일 화촉
☞이적의 피앙세 정옥희씨는 누구?
☞트로트 가수 현철, 추석특집 무대서 추락 갈비뼈 부상
☞'주몽' 2007코리아드라마어워즈 작품상 수상
☞[김정욱의 포토에세이]대중의 요구에 의해 생겨난 '필요악', 파파라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