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천재' 김예은, 17개월 만에 개인 두 번째 LPBA 정상

  • 등록 2021-12-14 오전 8:20:24

    수정 2021-12-14 오전 8:21:02

생애 통산 두 번째 프로당구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김예은. 사진=PB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천재’ 김예은(22·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LPBA(여성부)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예은은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김예은은 윤경남(44)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0-11 11-6 11-7 11-8 11-9)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예은은 지난 시즌(2020~21)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 1년 5개월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이미래(TS샴푸·4회), 임정숙(SK렌터카·3회),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이상 2회)에 이어 LPBA 역대 5번째 멀티 우승자로 자리매김했다.

김예은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함께 랭킹포인트 2만점을 획득했다. 시즌 랭킹도 27위(2,600)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세트는 두 선수 모두 출발이 늦었다. 김예은은 9이닝동안 공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그 사이 윤경남이 5점을 뽑아 5-0으로 앞서 나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김예은이 12, 13이닝서 4득점을 뽑아 9-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윤경남은 16이닝 장기전 끝에 11-10, 1점 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김예은이 곧바로 두 번째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이닝까지 4-6 열세였던 김예은은 9이닝서 하이런 5득점으로 9-6으로 역전했다. 이후 11이닝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윤경남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윤경남은 1이닝 첫 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3득점, 5이닝 3득점으로 7-2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6이닝부터 윤경남이 여섯 이닝동안 공타로 돌아선 사이 김예은이 차분히 추격하기 시작했다. 11이닝서 4득점으로 9-7 역전한 뒤 12이닝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1-7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김예은은 4세트마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김예은은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7이닝부터 공타없이 6득점을 쌓아올렸다. 11-8로 4세트를 가져오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결국 김예은은 5세트에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김예은은 5세트 초구를 뱅크샷을 포함, 3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5, 6이닝서 3득점, 11이닝서 1득점을 추가해 7-5 리드를 잡았다. 결국 13이닝서 하이런 4점을 뽑아내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윤경남이 뒤늦게 11이닝과 12이닝에서 6점을 몰아치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 64강 서바이벌서 조 2위로 통과한 김예은은 32강전에서 세 번째 하이런까지 따진 끝에 간신히 조 2위로 16강에 겨우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16강에서 김보미를 2-1로 이긴데 이어 8강에선 이유주를 2-0으로 꺾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롱 피아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예은은 “두 번째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며 “내년에 한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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