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무려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독주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월의 극장가를 ‘잠’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가을 최고의 화제작 ‘잠’이 1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25일(월) 오전 7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주말 사흘(22일~24일)간 28만 8868명을 동원하며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누적 관객 수는 131만 9901명을 달성했다. 개봉 11일째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연이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세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잠’이 이어갈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비교불가한 ‘잠’의 흥행 독주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단연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이다. 특히,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더할 수 있는 ‘잠’의 열린 결말이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 ‘결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복선을 살펴보고 또 다른 시선에서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N차 관람 열풍 또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탄탄한 장르적인 재미가 세대불문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어 ‘잠’의 흥행 열기는 오는 추석 연휴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4주 차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흥행 순항 중인 영화 ‘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