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PGA 웰스파고 첫 날 공동선두 도약

  • 등록 2013-05-03 오전 9:37:46

    수정 2013-05-03 오전 9:37:46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샬롯 쾌일 할우 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를 포함해 라이언 무어,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 7명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매킬로이는 5번홀(파5)부터 8번홀(차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미국과 유럽에서 상금왕을 휩쓸었던 매킬로이는 올시즌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천문학적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클럽을 나이키 제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새 클럽이 손에 익지 않은 탓인지 샷이 무너지면서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올시즌 총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는다면 매킬로이로선 그동안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게 된다. 하지만 7명이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을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공동선두권에 뒤이어 필 미켈슨 등 6명이 1타차 공동 2위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이동환(26·CJ오쇼핑)과 재미포 제임스 한(32)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3위에 올랐다. 리처드 리(26)는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1오버파 73타, 공동 72위에 머물렀고 노승열(22·나이키골프), 존 허(23)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95위, 박진(34)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2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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