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노승열, 웰스파고 2R 나란히 13위..우즈 '컷탈락'

  • 등록 2012-05-05 오전 10:17:18

    수정 2012-05-05 오전 10:17:18

▲ 배상문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노승열(21)과 배상문(26), 두 코리언 루키가 웰스파고 챔피언십 둘째 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3타를 줄인 배상문은 합계 6언더파 137타 공동 1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노승열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섞어 2타를 줄여 배상문과 함께 1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6타 차로 전날에 비해 다소 벌어졌지만 아직 사정권 안이다. 배상문은 고국에서 재충전을 계기로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오랜만에 첫날부터 두각을 나타낸 노승열은 연이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남은 결과가 기대된다.

격전이 예상됐던 '신·구 골프황제' 대결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 탈락하면서 싱겁게 끝났다. 우즈는 전날 1언더파를 쳤지만, 이날 1오버파로 이븐파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섞었고, 퍼팅이 맘먹은 대로 되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맥길로이는 버디는 5개, 보기는 1개를 써내 4타를 줄이고 공동 13위까지 뛰어올랐다. 후반으로 갈수록 폭풍타를 구사하는 맥길로이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어 '무빙데이'에서 선두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무려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가 된 닉 와트니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웹 심슨(이상 미국)은 1타가 부족한 11언더파로 단독 2위. 스튜어트 싱크, 벤 크레인, 디에이 포인츠(이상 미국) 등이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배상문과 노승열 외에는 유일하게 강성훈(25)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34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위창수(40), 케빈 나(29·나상욱), 존 허(22·허찬수), 대니 리(22·이진명), 앤서니 김(27·김하진) 등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필 미켈슨(미국), 두 거물은 나란히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3위로 3라운드 진출에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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