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정 합체 버전'..전인화 vs 변정수, '전설의 마녀가 왔다'

  • 등록 2014-10-27 오전 7:56:15

    수정 2014-10-27 오전 7:56:15

변정수 전인화.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말그대로 ‘전설의 마녀’에 꼭 어울리는 캐릭터다.

배우 전인화와 변정수가 무서운 독기를 발휘하고 있다. MBC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에 빠졌던 시청자들의 마음 한 구석을 충족시켜주기엔 아직 약하지만 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짜증 유발 캐릭터’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전인화와 변정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전인화는 차앵란 역으로 신화그룹 회장 태산(박근형 분)의 후처다. ‘첩의 자식’이라 불리는 도진(도상우 분)이라는 아들이 있다. 변정수는 신화그룹의 장녀 마주란이다. 본처인 단심(정혜선 분)의 첫째 딸이다.

프로필 설정상 두 사람은 앙숙일 수밖에 없다. 아버지로부터 엄마를 빼앗은 앵란을 주란이 좋아할리 없다. 그의 아버지에게서 아내의 자리를 뺏은 앵란 역시 주란의 ‘돌직구 핍박’에 눈하나 깜짝할 여자가 아니다.

‘전설의 마녀’ 전인화 변정수
주란과 앵란이 지난 1,2회에 보여준 인상은 강렬했다. 신화그룹의 후계자로 내정돼 있던 도현(고주원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장례식장에서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모습을 보여줬다. ‘첩의 자식’ 꼬리표를 떼고 신화그룹의 자리를 한 몫 차지할 수 있는 순간을 30년 만에 맞게 된 앵란의 각오는 단단하다. 그 계산을 모를리 없는 주란은 앵란의 그림자만 봐도 얼굴 표정을 일그러트리고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만 쏘아댄다.

특히 두 사람의 그런 모습을 말리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 “우리 집 콩가루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고 응대하는 주란과 ‘독사 같은 여자’라는 험담을 들으면서도 겉으로 온화하고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는 앵란의 상반된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현의 아내로 마씨 집안의 인정을 받지 못했던 수인(한지혜 분)을 향한 태도도 극과 극이다. “남편 잡아 먹을 팔자라더니 이제 속이 시원하냐”는 ‘핵직구’는 주란의 몫이다. “착해 빠져서는, 언제까지 마씨 집안에서 붙어있을 것 같냐. 얼마나 더 받고 나갈 수 있을지나 생각해라”는 ‘현실적인 조언’은 앵란의 몫이다.

전인화와 변정수는 이처럼 누가 당하고 당해주는지 분간하기 어려운 ‘톰과 제리’ 같은 관계로 첫 방송부터 ‘전설의 마녀’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미모’는 물론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한 변정수와 ‘개미 허리’를 인증한 전인화의 패션 대결도 즐길 만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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