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장혁, 옛 애인 이민정과 감옥서 재회 '애절'

  • 등록 2011-04-05 오전 8:14:08

    수정 2011-04-05 오전 8:19:41

▲ SBS '마이더스'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배우 이민정이 교도소에 수감중인 자신의 옛연인 장혁을 찾아갔다.

4일 방송된 SBS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 12회에서는 이정연(이민정 분)이 유인혜(김희애 분)에게 배신당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김도현(장혁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현은 자신을 찾아온 이정연에게 “여긴 왜 온거냐”고 물었다. 이정연은 “이 꼴이 뭐냐”며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김도현을 바라봤다.

김도현은 “니 말이 맞았다. 나 영혼까지 팔았었다. 그래서 내 상태가 어떤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간도 못하고 그저 앞만 보고 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정연은 “후회하는 거냐”고 물었고 도현은 “지금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후회보다는 분노다. 나를 벼랑으로 몰아가서 밀어버린 그 사람에 대한 분노”라며 유인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이정연은 “차라리 다 잊어라. 그래야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도현을 말렸지만 그는 “내가 어떻게 원래 자리로 가냐. 너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라며 “내가 여기서 주저앉으면 그 사람은 다시 미쳐서 날뛰는 다른 김도현을 만들 거다. 나 같은 놈한테 마음 쓰지 말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떨어진 벼랑에서 다시 기어오르려면 더 추악한 괴물이 되어야 한다. 그걸 너한테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이정연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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