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벤치에서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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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16일(현지시간) 오타니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공식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남은 경기는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정규리그 10여 경기를 남기고 먼저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한 오타니는 8월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투수를 중단했다.
이후 타격에만 전념했으나 지난 5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타석에도 오르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수술 후 1년 이상의 재활을 거쳐야 하는 팔꿈치 부상 탓에 FA 금액 역시 적지 않게 깎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는 16일 현재 타자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4위(타율 0.304), 홈런 1위(44개), 타점 공동 4위(95개), 출루율+장타율(OPS) 2위(1.066)를 달리고 있다. 투수로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거두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