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中心이다)③`세계화 유전자` K-POP이 사는 법

[SPN 창간3주년 특별기획]범 아시아적 콘텐츠를 확보하라
-K POP, 韓 드라마 이어 '제4의 아시아 뉴웨이브'
-J POP과 같은 듯 다른 길
  • 등록 2010-05-26 오전 10:03:00

    수정 2010-05-26 오전 11:17:44

▲ 'K-POP'의 기수, 가수 보아와 비 그리고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아시아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아시아류(流) 음악의 특징은 '서구화' 혹은 '세계화'로 압축됐다. 음악은 드라마와 '범 아시아적 콘텐츠' 흥행 코드가 조금 달랐다.

아시아 음악 시장을 가장 광범위하게 흔들었던 흐름은 1990년대 J-POP 열풍이었다. 당시 일본 가수들은 미국 등에서 유행하는 음악과 스타일을 가장 빨리 받아들여 아시아 음악시장에 먼저 소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J-POP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는 팝스타 마돈나를 연상케 하는 섹시한 안무와 의상으로 아시아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다. 기무라 타쿠야가 속한 스마프는 미국 뉴 키즈 온 더 블록 콘셉트의 꽃미남 아이돌 밴드 그룹 개념을 도입해 아시아인들의 여심(女心)에 불을 댕겼다.

◇ 범 아시아적 콘텐츠로 K-POP인 이유 '세계화의 선봉'

'J-POP'의 뒤를 이어서는 아이돌그룹을 중심으로 한 K-POP이 아시아 음악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일본을 넘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음악팬들은 가수 보아와 비를 비롯한 동방신기·슈퍼주니어·빅뱅·원더걸스·소녀시대·2PM·샤이니의 노래와 춤에 열광했다.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동방신기는 일본 유력 음악차트 오리콘에서 아시아 남자가수 최초로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미국 록그룹 본조비를 제치고 해외 그룹 사상 최다 초동(음반 발매 1주일)음반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3집 '쏘리 쏘리'로 대만차트에 30주 연속 1위를 해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K-POP'의 이런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기를 '서구화된 음악과 스타일'에서 찾았다.

아시아는 드라마와 달리, 대중음악은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10대와 20대가 주 소비층인 만큼 아시아 음악팬들의 경우 댄스· 힙합 음악의 본고장인 영·미 음악에 대한 동경이 내재돼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영·미권에서 유행하고 있는 세련된 팝 스타일의 댄스 음악과 안무를 가장 잘 소화하기 때문에 아시아팬들이 열광한다는 게 이 평론가의 주장이다.

◇ '아이돌 제국' 한국의 발전된 제작 시스템이 '경쟁력'

이 교수는 J-POP과 K-POP이 비슷하게 음악의 세계화를 추구했음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판도 변화가 인 것에 대해서는 "일본 대중음악이 한국 음악보다 그 나라 특유의 색이 강해 같은 세계화를 시도해도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형 등 외양도 한국 아이돌그룹이 일본 가수보다는 비교적 서구화된 것도 아시아 음악시장의 세대교체를 가능케 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K-POP의 범 아시아적 인기 이유로 "대중음악을 주로 소비하는 연령대는 주로 10대와 20대고, 특히 우리나라는 이 세대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이돌 그룹이 다양하면서도 많이 포진돼 있다"며 "우리나라 음악시장에서 아이돌 음악이 주류라 투자 및 개발 등 집중도가 높아 노래·춤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좋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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