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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을 넘나들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동엽과 탁재훈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불고 있는 토크 쇼 열기에 힘입어 블루칩 MC로 떠올랐다.
김용만은 최근 6여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신설된 MBC ‘일밤-승부의 신’을 포함해 KBS2 ‘이야기쇼 두드림’·MBC ‘섹션TV 연예통신’·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등이다. 조배현 미스틱89 실장은 “김용만은 ‘스마트’한 이미지에 편안함과 안정감 있는 진행이 돋인다”며 “퀴즈나 정보성·공익성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른 MC보다 그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탁재훈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KBS2 ‘승승장구’·MBC ‘일밤-승부의 신’·MBC ‘무작정 패밀리’ 엠넷 ‘비틀즈코드2’·MBC뮤직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2’·E채널 ‘특별기자회견’ 등 6개 프로그램의 수장이다. 탁재훈의 매니저 신동진 실장은 “방송사 가을 개편으로 곧 1~2개 프로그램을 더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탁재훈은 가을부터 매주 7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방송가는 이들의 활약을 ‘부활’로 평하면서 반기고 있다. 강호동이 한동안 방송을 떠나 있어 MC를 찾는 데 애를 먹은 탓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MC 군단이 저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게 방송 환경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서 “그 덕에 시청자의 볼거리도 많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