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3회에서는 도현(지성)의 천방지축 여고생 인격 안요나가 재등장, 한 바탕 소동극을 벌이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리온(박서준)과 단 둘만 있던 카페에서 도현의 인격이 갑작스럽게 요나로 변했던 것.
이미 리진(황정음)의 가족사진을 보고 리온에게 첫 눈에 반했던 요나는 “오빠~”를 연발하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나섰다. 급기야 요나는 몇 번의 시도 끝에 진한 뽀뽀 세례까지 감행, 당황한 리온을 옴짝달싹 못하게 휘어잡으며 요절복통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지성의 여고생 인격 요나와 박서준의 애매모호한 ‘경계선 러브라인’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몸은 남자지만 인격은 여고생인 지성과 박서준의 브로맨스인 듯 브로맨스 아닌, 브로맨스 같은 관계가 ‘킬미, 힐미’를 보는 또 다른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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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박서준이 한 바탕 소란을 빚어낸 장면은 지난 15일 서울 홍대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성과 박서준은 요나 인격과 리온이 처음 대면하는 신을 촬영하기 앞서 김진만 감독과 다시 한 번 대본을 꼼꼼히 파고들었던 터.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이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뽀뽀 신’까지 넣자고 제안하자, 두 사람은 흔쾌히 수락하며 촬영에 돌입했다.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지성의 요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남자 커플인지 남녀 커플인지 헷갈린다”는 등 두 사람의 능청스러운 ‘찰떡 커플 호흡’에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4회는 19일(오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