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지난해 전혜진과 냉각기…못 헤어지겠더라"

  • 등록 2009-04-11 오후 1:20:46

    수정 2009-04-11 오후 1:21:25

▲ 이선균(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이선균이 7년 가까이 만난 전혜진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선균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두 사람이 냉각기를 가졌는데 이를 계기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선균은 "올해 결혼을 하자는 얘기는 많이 얘기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연말에 결혼을 앞두고 남자들이 갖는 불안감, 사춘기 비슷한 게 왔었다. 개인적인 고민들로 냉각기를 갖고 서로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전혜진이 한달 반 동안 연락을 두절하고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여행을 간 여자친구에 대해 걱정도 많이 했고 한달 반 뒤 만나 다시 얘기했는데 이 친구랑 못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얘기하면서 서로 웃음이 터졌는데 그 웃음이 결혼을 결심하게끔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혜진의 매력에 대해 "솔직하고 웃는 게 가장 예쁜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또 '한 성격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둘 다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처럼 솔직하게 서로의 감정들을 표현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살다 보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싸움도 '잘' 하면서 예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이선균은 전혜진과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전혜진이 있는 극단의 회식 자리에 대학 동기를 따라가 처음 만났는데 대학 시절부터 호감을 느껴온 터라 성큼 용기를 내 전화번호를 얻어냈다고 한다.

그는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배우로 팬이었다. 좋아하던 배우와 결혼에 골인하게 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이선균과 전혜진은 오는 5월2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AW컨벤션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은 이선균의 촬영 일정이 끝나는 8월쯤 갈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이선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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