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최고를 가리자]②JYP vs SM vs YG, 걸그룹 자존심 싸움

  • 등록 2017-05-12 오전 7:00:00

    수정 2017-05-12 오전 7:00:00

레드벨벳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소속사를 보면 걸그룹이 보인다. 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의 경쟁은 JYP·SM·YG로 이어지는 3대 기획사의 대리전이다. 부침을 겪던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를 내놓은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레드벨벳을 밀고 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특유의 신비주의로 꽁꽁 싸맸다.

△단숨에 성장한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파죽지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의 활동 주기에 가속도를 걸었다. 데뷔곡인 ‘우아하게’ 이후 6개월 마다 신곡을 발매했는데 ‘TT’의 대성공 이후 빨라지고 있다. ‘KNOCK KNOCK’이 4개월 만에 발매된데 이어 신곡인 ‘시그널’을 오는 15일 발표한다. 세 달여 만이다. 트와이스는 빠른 음원 발매를 통해 걸그룹 3강 구도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K팝 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출도 노린다. 트와이스는 신곡 발매에 발맞춰 일본을 필두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그룹 외에 개인 활동은 뜸하다. 히트곡을 바탕으로 멤버별 인지도가 급등했음에도 ‘개인’보다 하나의 ‘그룹’을 강조한다. 이는 트와이스가 국내서 ‘원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우아하게’가 뒤늦게 재조명받은 2016년 초반 이후 1년여 동안 밀집력있게 활동했다. 덕분에 함께 3강으로 꼽히는 레드벨벳이나 블랙핑크보다 음원 및 팬덤 영향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따로 또 같이,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아이돌 그룹의 역할에 충실하다. 소녀시대, f(x)의 뒤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적자로서 음악 외에 방송, 연기 활동에 적극적이다. 아이린이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의 MC를 맡은 것을 비롯해 조이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와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슬기는 KBS2 예능드라마 ‘꽃길만 걷자’에 출연한다. 다른 멤버인 웬디와 예리도 꾸준히 방송에 얼굴을 비춘다. ‘따로 또 같이’라는 기조아래 활동영역이 넓다. 멤버의 개인역량을 강조하며 경쟁 걸그룹과 차별화했다.

레드벨벳의 성장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업계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데뷔 초기 ‘소속사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일부의 평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매니지먼트의 역량이 집중됐다. 그룹 콘셉트가 독특함에 맞춰져 있는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으로 이를 상쇄했다.

△꼭꼭 감춰진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지난해 8월 갑작스레 데뷔했다. 2NE1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무려 7년여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다. 데뷔곡 ‘휘파람’ ‘붐바야’에 이어 11월에 ‘불장난’을 발매했다. 활동을 서두를 법하지만 소속사는 느긋하다. SBS ‘런닝맨’과 MBC ‘라디오스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방송활동이 거의 없다. YG엔터테인먼트의 다른 아티스트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신비주의’에 입각해 블랙핑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블랙핑크가 걸그룹 3강에 포함된 것은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덕이다. 데뷔곡을 발매하자마자 음원차트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세 그룹 중 유일하다. 신비주의 노선을 정했음에도 음원이 크게 성공하며 대중성을 얻었다.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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