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지후 "군대 가서 품은 연기자의 꿈…전진만 남았다"

  • 등록 2010-05-26 오전 10:36:21

    수정 2010-06-29 오후 3:36:55

▲ 지후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 철이 든다.`

한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결격사유가 있지 않는 한 남자의 군복무가 의무인 한국에서 군대는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하나의 통과의례다.

그런 군대에서 마음에 품게 된 꿈, 그리고 전역을 하자마자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그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신예 지후.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다 군대에 가서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된 뒤 이제 첫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연극영화학과에 다니다 군대에 온 선임병에게 배우에 대한 좋은 말을 들으면서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전역 후 2년여 데뷔를 준비하다 CF모델을 거쳐 26일 시작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 범우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극중 범우는 남자 주인공인 건욱(김남길 분), 태성(김재욱 분)과 연계돼 있는 선영(김민서 분)의 죽음을 파헤치는 열혈 형사다. 이제 첫 연기 도전이지만 지후는 “현장에서 많이 구박하는 형사반장님(김응수) 덕에 수월하게 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부산에서 자라 사투리가 입에 뱄다. 그러나 배우가 되려면 필요하다는 말에 6개월 만에 사투리 억양을 없앴다. 연기연습과 함께 운동으로 복싱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다 오른쪽 어깨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무리를 하기도 했다. 꿈을 향한 `독기`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스스로 “목표가 생기면 무식하게 전진한다”고 말할 정도다.

군 생활을 마친 뒤 데뷔를 준비하다보니 어느 새 나이는 24세가 됐다. 어려서부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많은 요즘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 아닌지 걱정은 되지 않았을까?

“배우는 나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걸 따지다 보면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겠어요? 내 또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기자들과 비교하면 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할 수 있겠지만 전 그냥 열심히 하려고요. 그러면 언젠가는 높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요.”

지후는 또 “제대 직후 군대 동기와 1개월 반 동안 자전거를 타고 무전여행으로 경북과 강원, 경기, 충청, 전라도를 돌며 전국일주를 했다”며 “처음에는 사람들이 경계를 했지만 그걸 푸는 친화력을 쌓았고 자전거로 산에 오르는 도전으로 성취감도 느꼈다. 다른 배우들에게는 없는 그런 경험이 연기 생활을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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