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피 12만원 시대..부담은 왜 골퍼에게?

  • 등록 2013-08-14 오전 9:03:03

    수정 2013-08-14 오전 9:03:03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수도권 골프장부터 시작된 캐디피 12만원 인상이 강원권·충청권 골프장까지 확산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3일 조사·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 현황’에 따르면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25개소중 31.4%인 102개소가 팀당 캐디피 1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227개소중 40.1%인 91개소, 퍼블릭 골프장은 98개소 중 11.2%인 11개소다.

12만원을 받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9개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은 16개소, 충청권은 12개소다. 지역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강원권이 69.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수도권(67.8%), 충청권(41.4%) 순이다.

퍼블릭 골프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이 각각 5개소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에서는 높은 그린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1개소다.

팀당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인상시킨 것은 골퍼 1인에게는 5천원을 더 지불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국내 골프인구가 줄어들고 골프장이 공급과잉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디피를 인상시킨 것은 골퍼들의 이용을 억제하면서 골프장 경영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입장료(그린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길만하다. 골프장들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의 입장료(그린피)를 대폭 할인하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윤석준(가명) 씨는 “골프장들이 캐디 수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골프장측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캐디 수급을 위한 추가 비용을 골퍼에게 전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팀당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것은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며 “경영수지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골프장들은 캐디 선택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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