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앤서니 김, 부상 악화로 골프채 놓는다

  • 등록 2012-05-22 오전 10:48:06

    수정 2012-05-22 오전 11:27:11

▲ 앤서니 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앤서니 김(27)이 결국 올 시즌을 접을 전망이다.

22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김은 고질적인 왼팔 건염과 오른팔 팔꿈치 부상이 심해져 약 5개월간 필드를 떠난다. 이 기간에 그는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월에 열리는 가을시리즈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복귀하더라도 미국 PGA 투어 정규 대회는 모두 끝난 뒤다.

2년 전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빼내려다 돌덩어리를 때려 부상을 키웠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초라하다. 자신의 첫 출전 대회인 휴매너 챌린지부터 세 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당하더니 이어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됐다. 트랜지션스 챔피언십까지 컷을 통과하지 못해 지금껏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총 네 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다.   4월 이후에 출전한 셸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모두 첫날 중도 기권했다. 정상적으로 마친 대회는 두 개밖에 되지 않는다.

앤서니 김은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우즈 이후 최초로 한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25세 이하 미국 선수가 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0년부터 도박과 알코올 중독 등 문란한 사생활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 부상까지 겹쳐 골프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는 내년도 PGA 투어 카드를 잃게 된다. 재기에 성공하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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