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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골은 지난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FA컵 3라운드 이후 26일 만에 나온 손흥민의 시즌 13번째 골이다. 리그로만 놓고 보면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1골 만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루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을 잠시 떠났다.
UAE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카타르전 이후 6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골까지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계속 공격을 퍼붓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38분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왓퍼드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카스카트에게 헤딩 골을 내줬다.
패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요렌테에게서 넘어은 짧은 패스를 왼발 강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골로 활기를 되찾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렌테의 헤딩골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위(승점 54)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