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NBA 악동' 스테판 마버리, 중국 프로농구 진출

  • 등록 2010-01-19 오전 10:53:56

    수정 2010-01-19 오전 10:53:56

▲ 중국 프로농구에 진출하는 "NBA악동" 스테판 마버리. 사진=Gettyimages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때 NBA 최고 가드로 이름을 떨쳤던 스테판 마버리(32)가 중국 프로농구에 진출한다.

중국 프로농구 샹시는 18일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두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마버리를 영입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마버리는 샹시 구단과 계약을 맺었고 다음 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프로농구에서 전체 17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있는 샹시는 마버리의 영입을 통해 팀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왕시앙지앙 구단 회장은 "마버리를 영입한 목적은 우리 팬들을 위한 것이다. 마버리를 통해 남은 시즌 더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리 마버리의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고 NBA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더라도 한때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았던 선수를 중국리그 구단이 받아들이기는 힘든 일. 하지만 샹시 구단은 "마버리가 중국 내에서 자신의 농구화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원하고 있어 연봉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샹시 구단은 지난 시즌에도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 본지 웰스를 영입해 재미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웰스는 한 경기에 무려 50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웰스는 중국에서 두 달 정도 뛴 뒤 휴가를 받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아 계약이 종료됐다.

1996-97시즌 부터 NBA 무대에서 활약한 마버리는 미네소타, 뉴저지, 피닉스, 뉴욕 닉스 등에서 총 846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9.3득점 7.6어시스트 1.2스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과 달리 독단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 때문에 '악동'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고 결국 NBA에서 발을 붙이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최근에는 미국인들이 뽑은 '비호감 스포츠스타'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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