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서 이글, 벙커에서 버디..김시우 첫날 7언더파 폭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7언더파 공동 2위
2017년 최연소 우승 이어 3년 만에 정상 노려
임성재 3언더파 순항..3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세계 1위 매킬로이 공동 84위 컷 탈락 위기
  • 등록 2020-03-13 오전 8:49:24

    수정 2020-03-13 오전 8:49:24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러프에서 이글, 벙커에서 버디.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그리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한 김시우는 3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홀까지의 거리는 약 54야드 정도 됐으나 여기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앞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김시우는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이후 3홀 동안 파 행진을 했고, 16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2번(파5)과 5번(파4), 7번(파4) 그리고 마지막 9번(파5)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특히 9번홀에선 294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으나 세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였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의 시동을 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1번(파5)와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해 홀 약 4m 지점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금세 안정을 찾았다. 4개 홀 동안 파를 적어낸 뒤 후반 두 번째인 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컷 통과가 1차 목표다”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넘어 혼다 클래식 우승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만들었다.

이경훈(29)과 안병훈(29)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3)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3위의 대결에선 존 람(스페인)이 웃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셋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겨우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84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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