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vs오수정, 여성들만의 첫 프로당구 대회 결승 맞대결

  • 등록 2021-12-26 오후 3:35:40

    수정 2021-12-26 오후 4:03:09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오수정, 사진=PBA 제공
[태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캄보디아)와 ‘크리스탈 오’ 오수정(38)가 사상 처음으로 열린 여성들만의 3쿠션 프로당구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스롱 피아비는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1~22시즌 5차 대회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강지은(29)을 세트스코어 3-1(11-6 11-6 10-11 11-9)로 제압했다.

이로써 피아비는 지난달 열린 3차 대회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지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설욕했다. 만약 피아비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6월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 이어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피아비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강지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1세트 선공에 나선 피아비는 7-4로 앞선 9이닝 1득점, 10이닝 3득점을 몰아쳐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 역시 16이닝까지 가는 난전이 이어졌다. 13이닝까지 5-5 동점으로 맞선 피아비는 14이닝부터 세 이닝 동안 6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3세트를 접전 끝에 10-11로 강지은에 내준 피아비는 4세트에서도 15이닝 장기전 끝에 11-9로 승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피아비는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무릎을 꿇고 큐를 번쩍 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선 오수정이 김갑선(43)을 세트스코어 3-0(11-5 11-2 11-6)으로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 LPBA 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프로당구 선수가 되기 전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적이 있는 오수정은 지난 2020~21시즌 5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오수정은 1세트 35분에 걸쳐 18이닝까지 가는 혼전 속에서 간신히 승리를 일궈냈다. 10이닝까지는 단 1득점에 머물렀지만 세트 후반에 감각이 돌아왔다.

11이닝부터 14이닝까지 네 이닝 연속 1득점씩 챙긴 오수정은 15이닝에서 3점을 몰아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어 8-5로 앞선 상황에서 18이닝에 3점을 집중시켜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 승리로 자신이 붙은 오수정은 8이닝 하이런 6점을 앞세워 2세트도 손쉽게 이기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3세트 마저 간단히 마무리하면서 피아비의 결승 상대로 확정됐다..

피아비와 오수정이 대결하는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피아비와 오수정은 프로당구에서 아직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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