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도핑’ 발리예바에 검출된 심장약 무려 3가지”

[베이징올림픽]
  • 등록 2022-02-16 오전 9:05:24

    수정 2022-02-16 오전 9:12:3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도핑 스캔들’의 중심에 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약물 검사에서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된 3가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뉴욕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지난해 12월 실시한 발리예바의 도핑 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 외 심장 질환 치료제 2가지가 더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그의 도핑 샘플에서 발견된 금지 약물은 트리메타지딘이었다. 협심증 치료제로 알려진 이 약물을 적절한 이유 없이 복용하면 지구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두 가지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유리한 점을 제공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리메타지딘 외 검출된 2가지 약물은 기폭센(Hypoxen)과 L-카르니틴(L-carnatine)이다. 기폭센과 L-카르니틴은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반도핑기구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젊은 최정예 운동 선수에게 3가지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폭센은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조합의 장점은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고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로이터통신의 이메일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신속하게 항소하면서 9일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정지 가처분을 해제한 충격적인 판결을 내린 것에 반발했다.

발리예바는 15일 열린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IOC는 발리예바의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메달 수여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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