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어린이날, 아이들과 어떤 영화 볼까

  • 등록 2007-05-04 오후 5:32:06

    수정 2007-05-04 오후 5:32:06

▲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4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날아라 허동구' '닌자거북이TMNT' '이대근, 이댁은' '아들')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다양한 문화행사나 이른바 '효도 상품용’ 공연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5월 가족의 달 특수를 노리는 것은 영화계도 마찬가지이다.  4월부터 ‘가족’을 내세운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돼 극장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가정의 달의 첫 행사인 5일 어린이날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 등 어린 자녀들과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려고 한다면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날아라 허동구’ ‘닌자거북이 TMNT’ 등의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날아라 허동구’는 IQ 60의 소년과 치킨집 사장인 아버지가 ‘번트’ 같은 삶을 사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정진영의 푸근함과 아역배우 최우혁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닌자거북이 TMNT’는 1980년대 코믹북과 TV 애니메이션을 거쳐 1990년대 총 3편의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닌자거북이’ 시리즈의 3D 애니메이션 판.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시 전체 관람가인 ‘아들’과 ‘이대근, 이댁은’은 아동보다는 청소년기 자녀나 노년의 부모와 함께 보기에 적합한 영화다.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가족 영화 ‘아들’은 무기수가 15년 만에 하루의 휴가를 얻어 사춘기가 된 아들을 만나는 이야기로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는 극의 흐름을 '장진식 유머'로 끌어올린다.

또 제목 그대로 원로배우 이대근이 주연을 맡은 ‘이대근, 이댁은’은 한 노인이 죽은 아내의 기일에 뿔뿔이 흩어진 자식들을 한데 불러 모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장면 ‘아버지’ 이대근의 미소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 밖에도 12세부터 관람할 수 있는 영화로는 3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 4년 만에 돌아온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등이 있다. 

하지만 가족을 소재로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는 했어도 가족 구성원 전체가 즐길 수 있고,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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